2009년 12월 30일 수요일

DSLR Canon EOS 500D를 지름.

 

 

제목 그대로임.

 

예전 크리스마스 기념 블로깅에서 말했던 우리 가족이 처음 만나는 DSLR이 오늘 배송됨.

 

그리고 이녀석을 들고 내일 제주도로 날아갈 예정임.

 

질러주셨지만, 카메라에는 문외한들인 석~양과 나는 그냥 완전 자동 모드로 사진 찍어대면서 즐거워 함.

 

예전에는 이런 기계들을 만지며, 배우는 재미를 많이 느꼈는데, 요즘은 영 시들함.

 

재미를 좀 붙여야 할 텐데......

 

+ 머리를 너무 안쓰고 살아가고 있나보다......

 

 

그나저나, 제주도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2009년 12월 29일 화요일

2010년 3월 결산법인 배당투자 준비

 

 

12월 결산법인에 대한 배당주 투자를 절반의 성공으로 마무리했다.

 

한네트, 진로발효, 한국쉘석유는 약 10~30% 전후의 수익율로 배당기산일 직전일인 어제 전량 매도했고, KT&G, KT, YBM시사, S-oil우선주는 어제까지 +수익율을 기록하지 못해 배당금을 받고 내년 중 적당한 시점에 매도할 생각이다. 배당금만으로 4~7%정도의 수익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3개 회사 모두 사업기반이 탄탄한 편이므로 예적금 금리 이상의 수익 창출은 가능할 것 같다. 적당한 타이밍을 기다려 본다.

 

2009년 12월 결산법인에 대한 배당투자를 정리한 자금으로 두가지 정도의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첫번째는, 배당락에 따라 급락한 고배당주들을 1월 중순 정도 무렵부터 주워담는 것과

두번째는, 3월 결산법인 중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다.

 

두번째를 위해, 2010년 3월 결산법인에 투자를 준비하기 위해 비교적 배당율이 높은 일부 증권사의 우선주에 대한 배당 관련사항을 정리해 봤다.

 

종목명 2007 2008 2009 당반기
(EPS)
예상
배당금
현 주가 예상배당
수익율
배당금 EPS 배당금 EPS 배당금 EPS
대신증권우    1,050    1,336    1,300     2,043    1,050    1,317      845    1,050     9,920 10.6%
한양증권우      650      922      800     1,562      650    1,011    1,073      800     7,790 10.3%
부국증권우      900    1,421    1,050     2,504    1,050    2,054    1,781    1,050    10,700 9.8%
신영증권우    1,300    6,063    1,550    10,837    1,550    6,549    8,365    1,550    26,250 5.9%
대우증권우      440    2,318      440     1,654      220      887      918      440     8,030 5.5%
유화증권우      600      982      750     1,347      800    1,756      672      600    13,250 4.5%

 

그리고 대신증권, 한양증권, 부국증권의 우선주를 매입했다. 적당한 수준의 안정적인 수익율 달성이 가능할 것 같다.

 

쉽고, 안정적인 투자방식을 찾다보니 배당투자에 보다 집착하게 된다. 예적금 등의 안전자산 투자에 비해서는 고위험 투자이긴 하지만, 목표 수익율이 높지 않은 경우 가장 안정적인 투자방식이 배당주에 대한 투자인 듯 하다. 투자 대상회사의 안정성과 매입시점의 시가대비 배당율, 배당금의 수령여부, 투자기간, 배당수익율의 특정 금리수준으로의 수렴을 노린 매도 타이밍 등에 대한 분석이 배당투자의 핵심으로 생각된다.

 

나중에 시간날 때, 투자 대상 pool을 한번 만들어 봐야겠다.

 

 

 

2009년 12월 28일 월요일

모방범 - 미야베 미유키

 

 

소설 모방범, 미야베 미유키

 

책표지를 클릭하시면 창을 닫습니다.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는 석~양이 머리를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줄 어떤 수단을 찾다가, 서점에서 덥썩 집어들고 온 추리소설. 정말 재미있다고 강력추천받음.

 

한꺼번에 여러가지 책을 조금씩 조금씩 오래 읽는 특이한(또는 별난, 나쁜 등등) 독서습관을 가진 내가 1주일 정도만에(음...... 두툼한 3권짜리 소설책을 회사원이 야근도 하고, 집에서 아기도 보고 하면서 읽은 걸 감안하면 상당히 빨리 읽은 것이라 자부함) 다 읽어버린 책임.

 

아래는 대강 대충 쓴 독후감임.

 

1. 범인과 그를 쫓는 누군가의 이야기와 같은 보통의 추리소설의 전개형식이 아니라, 사건과 관계된 모든 사람들 그리고 범인들의 이야기가 치밀하게 연결고리를 만들어 나가는 이야기 전개. 스토리를 짜 맞춰가는 과정이 강풀의 미스테리심리썰렁물 씨리즈의 스토리 전개 과정을 생각나게 함.

 

2. 어릴적 어떤 사람에게 일어난 일들, 그 사람을 둘러싼 환경, 그리고 그 사람의 주변인들이 성격 형성에 많은(또는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줌. 단, 그 과정에서 형성된 성격 중 삐뚤어진 부분과 반사회적인 부분, 기타 단점이 될 수 있는 성격은, 성인으로 정신적인 성숙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스스로 치유하거나 사회에 적응시키는 방향으로 변화되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책속의 범인들은 그러한 성숙한 성인으로 자라지 못함. 가정과 사회에서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관계형성의 단절이 야기시킨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임.

 

3. 공상과 망상. 현실과 가상세계. 그 속에서 균형잡기의 중요함. 개인적으로도 공상과 가상세계를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균형을 잘 잡고 현실에 잘 머무르고 있음 -_-;;;.

 

4. 난 정말 행복하게 살아왔고, 행복하게 살고 있고, 행복하게 살 것이 틀림없음. 이에 감사함.

 

 

자세하고 전문적인 리뷰는 네이버에 소개된 어떤 블로거의 리뷰 링크 참고.

http://book.naver.com/bookdb/today_book.nhn?bid=2503819

 

 

 

 

2009년 12월 27일 일요일

2009년 크리스마스

 

 

늘 그랬듯이 올해도 크리스마스가 왔다가 갔다.

 

지난주 초 정도에, 연말에 와이프와 아기와 셋이서 제주도에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한 뒤, 난 크리스마스를 위한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생각을 완전히 잊어버렸다. 그렇게 2009년 크리스마스는 다가왔고, 무엇을 해야할 지 정하지 못한 난 방황 속에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다음은 2009년 크리스마스를 기억하기 위해 남기는 사건사고일상의 일지이다.

 

1. 2009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 이태원 그리스 요리 전문점 산토리오를 가다.

아무런 계획/예약없이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에 외식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무모한 짓이란걸 많은 사람들은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나도 그 많은 사람 중에 하나이지만, 크리스마스 이브 시즌에는 나름 틈새시장이라고 생각되는 이태원을 선택했고, 대충 인터넷의 '이태원 맛집' 검색 결과와 지인들의 추천 등을 통해 선택한 그리스 요리 식당인 '산토리니'를 선택했고, 식당앞에서 15분 정도 기다려서 입장하는데 성공했다.

와이프와 함께 신중하게 3가지의 메뉴를 선택하고 콜라를 곁들여줬다.

(1) 그리스식 셀러드 - 올리브유와 발사믹 식초 베이스 인듯. 맛은 있는데 가격대비 아쉬움. 올리브도 씨앗이 있다는걸 처음 알게됨.
(2) 닭 꼬치(요리 이름 기억 안남) - 맛있다. 밀가루 빵 같은데 싸서 어떤 소스에 찍어 먹는데, 나름 만족.
(3) 치즈가 속에 들어 있는 햄벅스테이크 - 나만 맛있다. 향신료(뭔지는 모르겠다)로 들어간 어떤 것이 너무 강한 향을 내는 바람이 와이프는 먹지 못했다.
그리고 2와 3 모두 감자를 곁들여서 나오는데, 물렁한 포테이토칩 같은 것이 나온다. 상당히 맛있다.

콜라 빼고는 대충 만족

 

2. 2009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식사 후 - 이태원 헤밀턴 호텔 뒤 골목 산책 + 커피샵에서 내년 계획을 위한 대화

예전 회식때 이태원 근처 게코스에서 회사 동료들과 맥주를 한잔 마신 적이 있다. 그때 헤밀턴 호텔의 뒷 골목이 밤 시간에 이국적이고 독특한 분위기를 풍겨 준다는 걸 알게됬다. 그래서 저녁 식사 뒤 산책을 잠깐 해 줬다. 하지만 곧, 추워서 집 근처로 철수했다.

집 근처(마포역 인근임)에는 다방이 참 많다. 별다방 콩다방 천사다방 차나무다방 기타 이름없는 다방 들...... 천사다방에서 와이프와 내년 1년 계획을 세웠다. 살도 빼고, 재정적으로도 보다 건실한 삶을 위해 노력하고, 돈도 많이 벌고, 직장에서도 성공하고,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것들도 다 이루기로 약속해 줬다. 그러기 위해 각자 가지고 싶던 한가지 씩을 우선 질러주기로 했다. 과감하게......

 

3. 2009년 12월 24일 늦은 밤, DSLR을 지르다.

2006년, 신혼여행 갈 때 산 디카인 캐논 익서스가 요즘 별로 상태가 좋지 못하다. 날씨가 좋을때만 사진이 잘 나온다. 그래서 디카를 바꾸고 싶었다. 난 올림푸스 펜을 밀었고, 와이프는 DSLR을 밀었다. 이건 내것이 아니라, 와이프의 것이라는 결론 후, DSLR을 질러줬다. 그런데, 제주도 여행 전에 배송이 안될 것 같다. 슬프게도...... CANON EOS 500D

 

4. 2009년 12월 25일, 오후늦게 롯데월드 정문 앞 까지 다녀오다.

제목 그대로다.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과감히 나섰고, 잠실대교에서 롯데월드 지하 주차장에 주차하기 까지만 대충 1시간 20분이 걸렸다. 거기다가 기다리는 사람도 많았다. 그래서 귀가함.

 

5. 2009년 12월 25일 저녁, 입짧은 석~ 양, 처음 먹어보는 수육의 세계에 빠지다.

롯데월드 정문 앞에 다녀오느라 몹시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궈니와 함께 외식을 단행하다. 추운 날씨를 고려하여 뜨끈 뜨끈한 설렁탕을 메뉴로 결정하다. 뭔가 좀 더 맛있는걸 먹어보려고 수육도 함께 주문했다. 입이 약간 짧은 편인 궈니 엄마, 석~ 양은 2009년 크리스마스에, 쇠고기 수육의 세계에 입문 하셨다.

 

6. 2009년 12월 26일 하루종일, 맥북을 질러주시기로 결정했으나, 구매과정의 혼란으로 삽질을 하다.

올해 서로 사고싶은 것을 한가지씩 가지기로 한 결과, 궈니 엄마는 DSLR, 난 맥북을 질러주기로 했다. 유빈양의 돌잔치에 갔다가 인천에서 돌아오는 길에, 이왕 마음 먹은 것 지금 당장 질러주리라...... 정신으로 종로에 있는 어노인팅 매장으로 향하다. 무척이나 길이 막혔지만, 지름신의 도움으로 겨우 도착했다.

(1) 뉴 맥북은 일시 품절임.
(2) 궈니는 매장에서 간만에 오줌을 싸 주셨음.
(3) 물건을 사면 주차비가 지원되지만, 품절이라 물건을 못사서 주차비도 부담함.

음. 전반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그랬다. 올해의 크리스 마스는 이렇게 지나갔다.

 

그런데, 하루 더 쉬는 날이 있어서 기분이 여전히 좋다.

 

DSLR과 맥북. 지름신. Good bye 2009!!

 

ps. 그런데, 뭐가 문제일까? 크리스마스인데 사회 분위기는 크리스마스가 아닌 듯 하다. 이런 느낌은 올해가 제일 강한 것 같다. 크리스마스 2번만 더 보내면 뭔가 바뀌었다는 느낌으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려나......

 

 

 

2009년 12월 21일 월요일

아빠의 간단 요리 - 올리브 허브 닭다리 구이(아주 쉽다)

 

 

정말 쉬운 '올리브 허브 닭다리 구이'

 

 

올리브 허브 닭다리 구이는 내 마음대로 지은 이름이다. 집에 오븐토스터(토스터 오븐??) 조그만거 한대만 있으면, 아빠가 가족으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요리 되겠다. 굳이 다리가 아니어도 좋다. 요즘 하림에서 부분육으로 포장해서 파는 아무 부위나 해도 대충 된다.

 

북채(다리를 하림은 북채라고 이름지어 포장해서 팔고 있음. 사람 헷갈리게 시리......), 닭날개, 봉(날개와 봉은 교촌시킨 골드윙 시키면 들어있는 부위. 먹기 좋다) 이정도면 되겠다.

 

괜히 레서피 한번 써 본다. 이러다가 본격적인 요리 블로거로 재탄생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_-;;;

 

아빠를 위한 tip : 나처럼 요리에 관심이 있는 아빠들이 아니라면 생소한 무언가가 보이지만, 별거 아니다. 마트가서 조금만 신경쓰면 다 나온다.

 

1. 준비물 : 닭다리(마트가면 하림이 제일 많다, 대충 500g정도?, 암튼 5개 들이) 1팩, 올리브유 약간, 소금 약간, 로즈마리(마트가면 향신료, 양념 등등 코너에 조그만 병에 담긴걸 판다. 한번 사두면 두루두루 쓰일 수 있다) 약간, 파슬리가루(로즈마리와 마찬가지로 마트가면 많다) 약간, 피클링 스파이스(이것도 이런저런 향신료를 섞은 것 같은 어떤 것인데, 마트가서 로즈마리 파슬리 파는 곳 잘 뒤져보면 나온다) 약간, 싸구려 레드와인 약간(마트가서 2만원대 무난한것, 와인 싫어하시는 분은 1만원 전후 무난한 것 하나 추천 받으면 된다), 레몬(마트에 판다), 후추 약간

 

(*) 와인은 개인적인 취향이 없다면, 싼것. 좋아하는 분은 대충 입맛에 맞는 것 사서 1~2잔 정도는 과감히 요리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요리가 끝난 뒤 같이 먹어주면 될 것 같다. 난, 먹다가 보관상태가 별로여서 마시기는 아쉬운 와인을 요리에 종종 쓴다.

 

2. 요리 순서

 

(1) 닭다리 포장을 뜯고 흐르는 물에 살살 씻어 준다.

 

(아빠를 위한 tip : 생닭 만지는 것 겁먹지 마시라. 별거 아니다. 조금 느낌은 안좋아도 씻고 나서 비누로 손씻으면 아무일 없다. 먹는 걸 고무장갑 끼고 씻지는 마시길......)

 

(2) 쌀씻는 바가지 등 적당한 크기의 그릇에 씻은 닭을 넣고 와인을 1~2잔 정도 부어준다. 잘 버무려 준다

 

(3) 30~60분 동안 거실에 가서 TV를 보다가 돌아온다.

 

(4) 조그만 그릇(밥그릇 정도면 좋다)에 올리브유 밥숫갈로 4~5숟갈, 로즈마리 티스푼으로 반숫갈, 파슬리가루 티스푼으로 반숫갈, 피클링 스파이스 티스푼으로 반~한숫갈(후추향 등을 좋아하시면 한숫갈, 별로면 반숫갈, 피클링 스파이스 구성물을 보면 검고 동그랗고 옆에 뽈록한 꼭지가 있는 정향(또는 클로브)란 녀석이 있는데, 이녀석은 왠만하면 뺀다. 화장품 냄새가 강해질 위험이 있다. 모르면 가장 큰 덩어리로 보이는 녀석을 최소화 시키면 된다), 소금 반숫갈(이건 싱거우면 찍어먹으면 되니까... 짜면 답없다), 후추 솔솔솔 뿌리고 ---> 뒤섞어준다.

 

(5) (2)의 와인을 부어준다. 꼭~ 짜줄 필요는 없지만 물기는 최소화시킨다. 그리고 4번의 올리브유를 기반으로 한 향신료를 잘 발라준다(손으로 만지기 싫으면 비닐장갑 강추한다). 골고루 잘 발라준다. 그러면 대충 아래처럼 된다.

 

(6) 또 한두시간정도 놀다가 온다.

 

(7) 오븐토스터기 용 용기에 올린 후, 레몬을 반으로 잘라 손으로 쥐어 짜면서 레몬즙을 닭다리에 골고루 뿌려준다.

 

(8) 오븐토스터기를 200~210도 정도의 온도로 5분정도 예열해 준뒤, (5)의 닭다리를 넣고 25분 정도 구워준다.

 

(9) 꺼내서 파슬리 가루를 다시 솔솔 뿌려주고, 남은 레몬을 얇게 잘라서 아래 사진처럼 데코레이션 해 준다.

 

(10) 온가족이 모여서 먹는다. 단, 아빠가 과감하게 닭다리 한녀석을 잘 분해해서 잘 익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 살이 많아서 잘 안익는 경우도 있을 법 하다. 핏기가 조금 보인다 싶으면 5~10분 정도 다시 오븐에 구워준다. 그리고 또 먹는다...

 

아래 사진은 찍다가 흔들려서 클릭해 봐야 별 볼일이 없는 사진이다.

 

 

난 요리 블로거가 아닌데, 요리 포스팅이 가장 많은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는 '아빠의 간단 요리'라고 칭해야 겠다. 요리가 취미인 블로거다.

 

 

2009년 12월 14일 월요일

주식투자(혹은 가치투자) - (3) 투자종목 review-1

 

 

앞서 두 차례 posting에서 언급한 것처럼 나름 가치투자라는 하나의 개념에 근거하여 투자를 하려고 노력한 건 2008 8월 정도부터였다. 시작한 뒤 금융위기가 겹치면서 큰 손실로 인해 약간의 마음 고생도 하였지만, 저번 posting을 위해 실적을 한번 정리해 보았더니 그리 나쁘진 않았던 것 같다. 단순한 계량적인 저평가에만 머물지 않고 좀더 기업 자체에 집중을 하고, 어떤 종류이든 확실한 주가의 상승이 기대되는 요인에 근거한 안전마진에 보다 집착했다면 조금 더 나은 성과를 올릴 수 있지 않았을까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복습도 하고, 나중의 투자를 위한 길잡이도 마련할 겸 최근 보유하고 있는 종목과 올해 투자했던 종목들을 한번 정리해 볼 생각이다.

 

우선, 투자했던 종목들을 투자 이유에 따라 분류한다면 몇 가지로 나누는 것이 가능할 것 같다.

 

(1) 투자 시점의 예상 시가배당 수익률에 근거한 투자

(2) 좋은 회사의 주식을 적당한 가격에 사는 투자

(3) 턴어라운드 등으로 인한 실적 증가가 예상되나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의 투자

(4) 단순히 숫자만을 가지고 저평가를 판단한 경우의 투자

 

(1)의 경우는 처음으로 나름 가치에 기반한 투자를 고민하면서 접근한 방식이기도 하고, 제일 편안하게 접근하는 방식이다. (2)는 어렵다. (3)도 좀 어렵다. 어떻게 보면 모멘텀을 노리는 투자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접근 방식에 따라 가치투자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4)는 잘 모르겠다.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드는 방식이다.

 

일단, 현재 보유하고 있는 회사들을 위 방법에 따라 분류해 가면서 설명을 시작해 본다.

 

한국쉘석유

 

투자 시점의 시가배당 수익률이 투자의 판단기준이 된 경우다.

 

윤활유를 정제 판매하는 회사이며, 설비투자가 거의 완료된 상태여서, 최근 수년간 발생하는 당기순이익의 대부분을 배당금으로 주주에게 돌려주는 아름다운 배당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회사이다.

 

올해 매입은 9월 초에 했었고, 이때 주가는 2009년 최저점 대비 거의 두 배 정도 상승한 10만원 초반대의 가격 수준이었다. 작년 주당 배당금인 6천원(중간배당 제외시 5천원)을 기준으로 한 시가배당률과 그 시점까지의 주가 상승 추이를 본다면 약간 투자가 망설여 질 만한 수준이기도 하다.

 

하지만 실적에 주목을 한다면 그 부담은 적어진다. 작년 1년간의 주당 순이익이 9,333원이었던데 비해, 2009년의 경우 상반기까지의 반기 주당순이익이 약 13,000원 정도로 6개월 만에 전기 1년치의 이익을 창출한 상태였고, 업황과 회사의 특성상 하반기에 적자 전환되어 1년간의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었다. 하반기에 상반기의 절반 정도의 이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가정하더라도, 이 회사의 배당정책 상 배당금 수준은 10,000원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고, 매입 시점에 시가를 기준으로 한 배당수익률은 10% 이상을 기대할 수 있었다.

 

최근 3/4분기 실적 또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여, 9개월간의 주당 순이익이 약 2만원 정도를 기록하였고, 남은 4/4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만 유지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주당 배당금의 발표를 매년 다음해 2월 정도는 되어야 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결국 배당 기산일 이전 시가 상승분을 챙기고 나오느냐, 아니면 배당금을 받고 내년도 시가 회복을 기다리느냐 등 다양한 타이밍의 문제가 남아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배당 기산일 이전 급등 없이 지금 처럼 지지부진한 주가수준을 유지한다면 배당을 받는 것도 올해는 괜찮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배당 기산일 직전 주가상승을 노린 매도를 더 선호하긴 하지만…… 올해는 그만큼 높은 배당이 기대가 된다.

 

To be continued…… .

 

 

2009년 12월 12일 토요일

브라우니,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 먹자.

 

예전에 전기밥솥의 만능찜으로 브라우니를 만드는 레서피를 어떤 분의 블로그에서 보고 나도 한번 만들어 보겠다고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지난주 내내 야근에 시달린 터라, 주말에 집에서 궈니와 마나님과 뭔가 재밌는 일을 해보고 싶어, 지난주 토요일에 한번 시도해 봤다.

 

밥솥으로 만들고자 하니 하나 걱정이 생겼다.

 

밥솥에다 브라우니를 만들면, 밥솥에 냄새가 베일 것이고, 그 냄새는 다음에 밥할때 초콜렛맛 밥을 만들어 줄 것 같은 불안감이 그 걱정이다. 간단히 해결했다. 집에 오븐토스터기가 하나 있는데 그걸로 하면 될 것 같았다.

 

그렇게 맘을 먹으니 또 하나의 걱정이 생겼다. 우리 집엔 오븐용 그릇이 없다. 흐물거리는 반죽을 철판위에 펼치고 요리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래서 은박 도시락을 활용했다. 피자집에 오븐 스파게티를 주문하면 은박 도시락에 오니까.

 

그렇다. 목마르면 우물을 파게 되듯, 궁하면 뭔가 다른 수를 찾으면 된다.

 

암튼 위에 링크한 블로그의 레서피에 따라 반죽을 만들고 다른 블로그를 보고 오븐의 온도와 시간을 얼마나 할지 알아낸 다음 요리를 시작했다.

 

매우 단순하다.

 

버터랑 초콜릿을 녹이고, 그동안 계란과 우유를 섞어두고, 마트에 파는 쵸코맛 팬케익 가루를 사와서 열심히 섞어준 다음, 은박 용기에 따르고, 오븐에 집어넣으면 된다.

 

 

궈니도 재밌어하며 같이 해줬다.

 

좀 기다리다가 꺼내면 좀 부풀어 있는 빵모양새로 무언가 시커먼 덩어리가 나타난다. 브라우니는 약간 단단해야 제 맛이니까, 부풀어 오른 녀석을 꾹꾹 눌러준다.

 

그러고 식히고 먹으면 된다. 뭐...... 마켓오 브라우니 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맛있다.

 

쉽다. 맛있다. 만드는 과정을 가족들과 함께하면 재밌기도 하다.

 

슈가파우더(이것도 요즘 마트에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를 솔솔 뿌려준 뒤 우유랑 곁들이면 맛도 좋고, 보기에도 좋은 멋진 간식이 된다.

 

뭐...... 카메라가 구리고 배경도 별로지만 한번 클릭해서 보시길 권장해 본다.

 

 

나름 성공작이었다.

 

 

2009년 12월 8일 화요일

주식투자(혹은 가치투자) - (2) 의외의 성과

 

 

심심해서는 아니고, 대략 2008년 9월 초에 투자를 맘먹고 시작했다는 가정을 깔고, 내가 운영한 결과와 시장 수익율을 비교해 봤다. 내 계좌의 경우 종종 입출금이 발생하기에 정확하게 계산하지는 못했겠지만, 크게 틀리지도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처음에는 시장에 비해 훨씬 못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계산해 봤더니 의외로 나쁘지는 않은 성과 인 듯 하다.

 

월별, 그리고 시작한 이래 약 1년 3개월 간의 누적 수익율은 아래 표와 같이 계산되었다.

 

구분

개인 투자성과

KOSPI 성과

KOSDAQ 성과

월별수익율

누적수익율

기말

월별수익율

누적수익율

기말

월별수익율

누적수익율

2008

9

-2.67%

-2.67%

   1,448.06

-1.78%

-1.78%

   440.77

-6.27%

-6.27%

 

10

-26.93%

-28.88%

   1,113.06

-23.13%

-24.50%

   308.03

-30.12%

-34.50%

 

11

1.86%

-27.56%

   1,076.07

-3.32%

-27.01%

   307.48

-0.18%

-34.62%

 

12

0.43%

-27.25%

   1,124.47

4.50%

-23.73%

   332.05

7.99%

-29.39%

2009

1

9.69%

-20.20%

   1,162.11

3.35%

-21.17%

   364.90

9.89%

-22.41%

 

2

0.17%

-20.06%

   1,063.03

-8.53%

-27.89%

   363.21

-0.46%

-22.77%

 

3

17.96%

-5.71%

   1,206.26

13.47%

-18.18%

   421.44

16.03%

-10.39%

 

4

12.65%

6.21%

   1,369.36

13.52%

-7.11%

   500.98

18.87%

6.53%

 

5

7.64%

14.32%

   1,395.89

1.94%

-5.31%

   528.80

5.55%

12.44%

 

6

-6.49%

6.90%

   1,390.07

-0.42%

-5.71%

   485.15

-8.25%

3.16%

 

7

2.21%

9.26%

   1,557.29

12.03%

5.63%

   504.35

3.96%

7.24%

 

8

7.76%

17.74%

   1,591.85

2.22%

7.98%

   514.70

2.05%

9.45%

 

9

3.70%

22.10%

   1,673.14

5.11%

13.49%

   505.94

-1.70%

7.58%

 

10

1.77%

24.26%

   1,580.69

-5.53%

7.22%

   486.46

-3.85%

3.44%

 

11

-1.13%

22.86%

   1,555.60

-1.59%

5.52%

   464.32

-4.55%

-1.27%

 

12

1.36%

24.54%

   1,624.76

4.45%

10.21%

   486.86

4.85%

3.53%

 

기다림이 유효했고, 잘못된 판단이라 생각되었을 때, 과감히 정리한 것도 어느정도는 성공적이었다. 정리한 종목이 예상과는 달리 오르지 않고, 적정한 가격이라 생각되어 매도한 종목이 더 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아쉬워 하긴 했지만, 잘 했던 것 같다.

 

처음 종목을 살 때, 좀 많은 고민을 하고, 시장과 함께 폭락할 때 조금 더 고민을 하고, 시장은 급격히 상승하는데 내가 가진 종목이 비교적 오르지 않을 때 또 고민을 하고, 상당히 상승했음에도 팔지 못한 상태에서 다시 본전이 되었을 때 운용의 묘를 살리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긴 하지만, 종목을 선정한 후, 비교적 신경 안쓰고 방치한 상태에서 올린 성과가 시장보다는 좋았군.

 

지속 가능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꾸준히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