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7일 금요일

밥통으로 브라우니를??

 

 

메모용으로 링크걸고 남기는 글.

 

일단 레서피는 여기 링크를 참고하자.

 

http://blog.naver.com/mare_216/100071159522

 

마켓오 브라우니는 정말 맛있다. 개인적으로 초콜릿 기반의 과자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예를 들자면, 마켓오 브라우니, 까메오, 아트라스/자유시간 등의 쵸코바 등등.

 

그 중 최고는 단연 마켓오 브라우니.

 

하지만 비싸다.

 

그런데, 밥통, 아니 밥솥으로 이걸 만드는 방법이 있었군.

 

그런데 우리집 밥솥에도 만능찜 기능이 있었나 모르겠다.

 

주말에 뭔가 복잡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한번 시도해 봐야겠다.

 

그냥 생각 두가지 - (1) 무르팍도사에 나온 이종범, (2) 아이폰

 

 

어제오늘 빈둥거리는 시간들 중에 든 생각이 두가지 있다.

 

(1) 무르팍도사에 나온 이종범 선수 이야기

 

개인적으로 삼성 팬이고, 양준혁 선수를 무척이나 좋아하기에 이종범 선수에게는 큰 관심이 없다.

무르팍 도사에 나온다고 마나님이 말씀하시길래, 잠시 봤다.

엄청난 노력으로 최고의 야구선수 자리에 오른 선수이고, 꾸준한 몸관리로 40대가 가까워진 나이에도 현역으로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 내는 멋진 선수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노력, 선수생활에서의 에피소드 들,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나가는 말솜씨. 모두 좋았다.

 

그런데, 딱 하나. 해태 시절의 엄격한 팀 문화를 이야기하면서, 맞고, 혼나고 그러면서 정신이 바짝 들어서 좋은 기록을 세우고 했다는 이야기. 그러면서, 강호동 MC와 죽이 맞아서, 그런 선배들이 고맙다고 한다. 더 기억에도 남는다고 한다. 그럴 수도 있다. 그런데 괜히 씁쓸하다. 물론 싫어서 때린 것도 아니고, 좋아하고 아끼면서 더 잘하기를 바래서 필요한 '체벌'일 수도 있었겠지만, 그 중에 '폭력'은 없었을까? 그런 문화 때문에 일찌감치 또는 어느 순간 그렇게도 좋아하던 운동을 때려치우고 사라져간 선수는 없을까?

 

그런 것 하나 못참으면서 어떻게 그 힘든 운동을 하면서 성공할 수 있겠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뭐......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그때 그 새끼, XX 선배만 아니었으면...... 난 지금 스타 플레이어인 누구보다 훨씬 잘 했었는데.....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필요한건 뚜렸한 목표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에 따르는 자기관리를 위한 성숙한 자세(?)를 알려주는게 아닐까?

 

(2) 아이폰

 

참 말도 많다. 나도 사고 싶지만 올해 초에 아이팟 터치를 질렀기에 뭐, 별 생각없다.

 

스마트폰 2가지를 써 본적 있다. 그리고 얼마전에 손담비양이 광고한 삼성의 풀터치폰을 만저본 적도 있고, 아몰레드폰을 만저본적도 있고, 코원의 정전식터치 방식을 적용한 풀터치 MP4 player(모델명이 기억안남)를 만져본 적도 있다. 그리고 아이팟터치를 써 봤다.

 

그 뒤에 이런저런 갑론을박을 보면서 느낀건, 써 봐라. 그럼 뭐가 좋은건지 알거다. 이 한마디 정도?

 

뭐...... 이건 다른 스마트폰 들 VS 아이폰, 또는 PDA나 많은 기능이 있는 PMP, MP3 player, MP4 player VS 아이팟터치의 입장에서 하는 말이다.

 

핸드폰은 가장 간단한 녀석으로, 그리고 나머지 많은 Mobile device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

또는 그냥 핸드폰만 쓰고 나머지 Mobile device에 관심도 없는 사람.

또는 노래만 듣는 사람. DMB좋아하는 사람 등등.......

에게는 해당 없는 말일 수도 있다.

 

그래도 써보고 이야기를 하시길...... 이라고 권장해보고 싶다. 이런 분들도 좋아할 만한 정말 잘 만든 기계임에 틀림없다.

 

햅틱이 첨 나왔을때, 멀티터치는 손가락 두개를 오므리고 벌려서 사진을 확대/축소하는 기능이다 라고 설명하는 신문기사를 본 적이 있고, 삼성이나 LG의 풀터치 폰의 화려한 UI가 아이폰을 압도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기계적 성능(SPEC이라고 흔히들 말하는)이나 기술력은 아이폰을 이미 앞질렀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음...... 그런 기계들을 손에 쥐어주고, 사용법을 좀 알려준 뒤에(적극적 소비자가 아닌 경우 익숙한 것에 손이 더 가는 것은 할 수 없고, 그냥 공짜로 여러가지를 손에 쥐어주면 익숙치 않은 무언가를 배우려는 노력을 덜 할 것 같아서 하는 말. 그런데 자꾸 만지다보면 재밌어서 더 배울지도......) 한 한달정도 쓰고, 한개만 가져가라고 하면 뭘 가져갈까? 

 

내 생각엔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일 듯 한데...... 뭐 비싼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아니면 할 수 없고...... 사실 1년 정도 썼는데, 아이튠즈는 당최 익숙해지지 않긴 한다.

 

 

 

2009년 11월 21일 토요일

영화 '실종'

 

 

'스포일러' 전혀 없음.

 

지난 수요일 다소 갑작스럽게 2박 3일 일정으로 창원에 출장을 갔다.

 

대부분의 지방 출장이 그렇지만 출장 첫날은 방문처 분들의 환대를 받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첫날은 소맥 3잔(맥주잔 가득)을 빈속에 부으며 저녁식사를 시작해서 밤 10시에 이미 만취되어 숙소로 오는 바람에 별것 하지도 못하고, 푹 잤다.

 

둘째날은 실무자들 끼리 가볍게 삼겹살에 반주 정도로 하루를 마무리 지을 수 있어서, 모텔에서 간단한 업무 정리 후 TV채널을 돌리며 빈둥거릴 기회를 가졌다.

 

그러다가 우연히 아래 실종이란 영화를 보게 됐다.

 

음, 최근 우리나라를 떠들썩 하게했던 몇몇 범죄 등과 개봉시기 등이 어느정도 겹치면서 조금 논란이 되었던 영화인 걸로 기억하는 영화였다. 최근 영화를 본 적이 거의 없어 한번 봐 주기로 결정.

 

감상평이라면......

 

1. 문성근씨는 연기를 매우 잘 한다.

 

2. 스토리와 전개 등이 나름 탄탄한 'well made movie'인 것 같다.

 

3. 하지만 무겁고 잔인한 스토리를 다루었다는 이 영화의 태생적 한계로 인해 보는 동안, 그리고 다 보고나서 기분이 찝찝해지는(원래 표현대로면 더러워지는) 건 피할 길이 없다.

 

잘 만든 스릴러 영화다. 개인적인 취향은 아니지만...... 재밌게 봤다.

 

출장가 있는 동안 밤시간을 나름 보람있게 보내서 즐거웠다. -_-;;;;;;

 

영화 한편 조용히 쭉~ 본게 몇년 만인지...... 극장에서 가장 최근에 본 영화 두편이 '과속스캔들'과 '베트맨 '다크나이트''였으니......

 

 

사족. 인터넷 뒤져서 찾은 포스터는 아래와 같은데, 영화랑 잘 맞지는 않는 것 같다. 왠지 영화의 느낌이 잘 안사는 듯.

 

2009년 11월 10일 화요일

가을

 

 

일요일 오후, 동네에서.

 

 

노란 은행잎이 인상적인 하루.

 

다음날 아침 출근길엔 은행 열매 냄새때문에 무척이나 괴로웠음.

2009년 11월 5일 목요일

최고의 만화작가 강풀님과 최근작 어게인

 

 

 

한 2년전인가? Daum에서 첨 강풀의 '그대를 사랑합니다'라는 만화를 접하게 됐다.

 

30대 초반의 아저씨가 만화를 보면서 눈물을 글썽이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리고 강풀의 모든 연재작을 몇일동안 틈날 때 마다 다 봐버렸다(Daum에 가면 다 볼수 있다).

 

그리고 요즘은 매주 목요일, 최근 연재하는 '어게인'을 기다리는 재미로 산다.

 

연재가 좀 지연되어 오늘 연재분을 보지 못하고 집에서 빈둥거리는데 역시나 어게인에 푹 빠져있는 와이프 전화가 왔다.

 

"어게인 나왔어. 숨도 못쉬고 봤어."

 

바로 봤다.

 

숨도 못쉬고 봤다.

 

그러다 댓글을 보고 웃겨서....

 

숨 못쉰사람 많구나...

 

 

 

 

 

 

강풀은 정말 천재 작가인가 보다.

 

강풀은 처음에는 동일한 사건을 여러명의 시각에서 각각 바라보며 다른 주인공에게 큰 의미없던 일이 다른 사람에게 큰 의미가 되고, 그런 일들이 모여서 하나의 큰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방식의 이야기꾼이었다. 그리고 그런 방식 속에서 정말 정확하게 작은 사건들을 매치시켜 가면서 논리정연하게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어게인에서는 거기에다가 시간의 반복이라는 요소를 더해줬다.

 

이렇게 이야기를 이리저리 꼬아두다 보면, 어느정도 스타일을 아는 사람들은, 이정도 부분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나올거야... 라고 예측을 하며 보는게 보통이다. 그런데 번번이 그 예측이 틀리고, 이야기는 생각 이상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져 나간다.

 

가끔 소름이 끼치기도 하고, 눈물이 끌썽여지기도 하고, 잔잔한 웃음을 짓게 되기도 한다.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을까?

 

강추! 강풀의 모든 작품들.

2009년 11월 4일 수요일

연어 빠삐요뜨 - 뭔가 이상했다.

 

 

 

예전 posting에서 말했던 것 처럼 지난 주말 연어 빠삐요뜨라는 프랑스 요리에 도전해 봤다.

 

일단 모양새는 그럴 듯 하게 나왔다.

 

오븐에 들어가기 전

 

화이트와인과 함께 오븐속에 다녀온 뒤

 

일단 모양새는 합격이다. 파프리카 송이버섯, 그위에 연어필레, 케이퍼와 레몬, 기타 향신료 등이 잘 어울리는 모양새를 보여준다.

 

하지만......

 

맛은 불합격이다. 그냥 향신료와 술에 절인 연어구이 또는 연어찜 정도가 되었다. 케이퍼와 같이 먹으면 그럭저럭 맛있다. 하지만 궈니엄마는 케이퍼를 싫어한다.

 

그리고 와인의 알콜 냄새가 완전히 빠지지 않아서 술맛이 심하다. 궈니를 좀 먹였더니 기분좋아라 한다. 술기운이 남아있었나보다.

 

뭐, 요리 맛은 대충 그냥그냥 이었지만 궈니엄마와 나는 화이트와인 남은걸 다 마셔버렸고, 기분 좋아라 했다는 후문이 있다.

 

다음부터는 잘하는 걸 해야겠다.

 

--> 교훈 : 와인은 조금만 넣자. 좀 많이 넣었다. 간을 조금 더 하자. 맛없는 요리도 간이 좀 과하게 들어가면..... 뭐 대충 눈속임이 된다는.......

커튼 설치 계획

 

 

 

작년 5월, 커튼 등 인테리어는 모두 생략하고 이사한 뒤 겨울을 보내면서 깨달은게 있다.

 

건축한지 오래된 중앙난방식 아파트는 건축한지 얼마 안된 개별난방식 아파트에 비해 관리비는 적게 나오지만 겨울이 몹시 춥다는 점.

 

그래서 올해는 최소한의 월동 준비로 커튼을 달아볼까 한다.

 

별로 부지런하지 못하고 계획적인 삶을 살지 않는 궈니엄마와 나의 특성상 계획만 세우고 실천에는 전혀 옮기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 네이버 돌아다니다가 관련된 컨텐츠를 발견하여 링크 걸어둠.

 

커튼 스타일링(링크)

 

사진을 보면 참 멋지다. 집안 인테리어와의 절묘한 조화가 돋보이는 엣지 있는 커튼을 다들 잘도 골라놓았다.

 

하지만, 인테리어의 개념이라고는 전혀 없이 실용주의적인 발상으로 꾸민 우리 집에 어울리는 커튼을 고르기는 무척 어려울 것 같다.

 

그래도...... 이런 걸 자꾸 보다보면 안목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 일단 참고함.

 

뭐...... '커튼으로 가을 창가를 멋스럽게'가 주제이긴 하지만, 우리집은 '커튼으로 겨울을 따뜻하게'가 1차적인 목표가 되어야 하는 슬픔이 있다.

2009년 11월 1일 일요일

가을 나들이 - 봉원사, 안산, 이대후문 근처 카페 오라토리오

 

 

 

 

최근 몇주간 좀 힘들게 보냈던 것 같다. 와이프와 둘이서 왜 주말에 쉴수가 없는걸까? 라는 질문을 입에 달고 지냈던 것 같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유난히 10월에 결혼식이 많아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Refreshing을 위한 외출이 아닌 주말 외출이 계속 되기도 했고, 지지난주는 금토일월화 계속 12시넘어서 까지 일하기도 했고, 뭐 쉴만하면 뭔가 이벤트가 있었던 것 같다.


이번주도 예외없어 토요일에 2건의 결혼식이 있었지만, 시간대가 겹치고, 비도오고, 신종 플루 때문에 아기 데리고 다니기도 부담스럽고 해서, 한군데만 다녀온 뒤 푹 쉬고, 일요일도 푹 쉬고 할려니 좀이 쑤신다.

날씨는 갑자기 추워졌고, 늦잠을 잔 덕에 멀리 가기는 부담스럽고...... 뭔가 상큼한 하루를 원하는 와이프의 애절한 눈빛을 모른체 하며 학교다닐 때의 추억이 잔뜩 남아 있는 신촌의 안산과 이대후문과 연대 동문 사이에 있는 몇몇 조용한 카페를 목적지로 하여 오후 2시 넘어서 집에서 출발.

단풍놀이 삼아 가을 나들이 삼아 나선다는 목적을 대략 90% 정도 충족 시켜준 듯 하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탓인지, 예전 신촌 살때, 항상 주말 나들이 동네 주민들로 북적이던 안산과 봉원사도 한적한게 가을 분위기를 많이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봉원사의 단풍. 비온뒤의 가을 하늘. 이런거 좋다.절경을 자랑하는 단풍숲도 가보고 싶지만 사람 많은건 너무 싫다.



좀 웃기게 나왔지만...... 은행잎을 보고 노란 나뭇잎이라고 그런다. 흠...... 똑똑한 줄 알았는데...... 아직 멀었다.


지나가다 감나무가 보여서 권이를 보고 설명해주다가 파란 하늘과 대비된 감나무가 이뻐서 별 생각없이 찍어봤다.


안산...... 예전 신촌에서 하숙할 때, 기분전환용 등산으로 딱 좋은 산이었다. 정상까지 왕복하는데 1~1.5시간 정도...... 3~4년만에 올라본 것 같은데, 그때나 지금이나 좋다.


가벼운 산책 후, 보통은 조각 케익으로 10년 이상 유명세를 끌어온 카페 '라리'를 들렸겠지만, 옆에 예뻐보이는 처음보는 조그만 카페가 있길레 그리로 가봤다.

간판에 영어로 O로 시작하는 어떤 단어였다는 것만 기억나서, 검색해보니 '오라토리오'라는 카페다.

뭐 대충 실내는 이렇다. 사람들 가득 들어와도 20명이 될려나...... 싶을 정도로 작은 카페다.


책보는 사람 2명 말고 손님은 전혀 없다. 권이가 가끔 큰 소리로 땡깡을 부려주셔서 민망했다.

이 동네 살고 있다면, 골치아픈 일 있을 때, 책 한권 들고 들러서 한 두어시간 죽치고 앉아 있으면 좋을 만한 곳인듯.

짧고 가벼운 가을 나들이는 나름 성공 이었던 것 같다.